일기

BOB 9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est Of the Best) 종강 D-3 기념일기

JUNFUTURE 2021. 2. 17. 00:40

BOB 3차 교육 마무리가 3일 전으로 다가왔다.

세상에...

매일 하루종일 수업을 들을때는 투정 부리기도 참많이 부렸지만

막상 끝이라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커진다.

 

고런 감성을 타고 잠깐이나마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BOB의 과정을 겪으며 가장 크게 느낀점은,

 

"난 정말 새발의 피의 피의 피의 피의 피다."

 

인거 같다.

멘토 님들, 선배 님들, 동기 분들....

BOB 과정 내내 정말 많은 짱짱해커 분과 함께했다.

쪼끄만 웅덩이에 살고 있던 물고기가 태평양 바다에 간다면 이런 느낌일까..?

세상은 얼마나 넓은지. 또,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1차 교육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대면, 3차 교육은 전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가만히 집에 앉아서 하루종일 교육 일정을 따라가는 것이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극심했다.

(센터에 오프라인으로 오가며 수업을 들으신 선배 기수분들이 너무나도 존경스럽다)

 

그래서 프로젝트 기간에는 팀원 형들과 태어나서 처음 아침 헬스장도 다녀봤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하루종일 피곤할꺼란 생각이 있었는데 그건 편견이었다!

운동하고 닭가슴살 하나 든든하게 먹어주면 오히려 머리도 잘돌아가고 컨디션도 꽤 좋았다.

운동하고 나와서 느끼는 살짝 덜마른 머리 + 아침바람의 조합으로 느껴지는 쌀쌀함이 그렇게 상쾌하고 좋을 수가 없다.

덕분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려는 습관이 들게 된거 같아 참 좋은 경험 이었다고 생각한다.

 

멘토 님들의 수업은 정말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수업 들이었다.

퀄리티가 높은 강의를 교육생들에게 선물해주시는 좋은 멘토님들이 정말 많이 계셨다.

 

그치만 폭풍 같이 쏟아지는 수업들과 과제... 스터디....

BOB라는 지식과 정보의 폭풍 속에서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발악했지만

꽉 잡아 전부 내 것으로 소화 하기란 쉽지 않았다 ㅠㅠ

대략 이런 느낌..?

사실 중학생 때 해커라는 꿈을 피웠을때부터 BOB 활동을 꿈꿔왔다.

BOB 활동을 어느정도 마무리하는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그때 꿈꿨던 것 보다도 BOB는,

훨씬 더 멋진거, 훨씬 더 재밌는거, 훨씬 더 유익한것 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활동이란 생각이 문득 들더라.

 

"대한민국. 또 세계를 통틀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 없어!"

라고 멘토님들이나 동기들 끼리 우스갯소리(?) 반 진심(?)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조금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그런것 같기도 하다.

 

쨋든 그만큼 참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아, 아직 안끝났지만)

얼른 공부하러 가자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