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모델을 특정 집단,기업,국가가 독점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곧 신분제가 부활할 것이라 생각한다. 프론티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에.
신분이란 무엇인가? 날때부터 정해진, 살아생전 그 어떤 갖은 노력을 하더라도 그 격차를 쫓아갈 수 없는, 특권의 소유 여부와 같은 표현들로 신분을 설명할 수 있다.
이 관점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프론티어 모델은 신분을 발생시킬 수 있다.
생산력과 경제력이 곧 능력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프론티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자는 그렇지 않은 자 보다 지적 ‘특권’을 얻는다. 부탁 몇 줄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해킹할 수 있고, 논문을 쓸 수 있고, 수학 난제를 풀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그간 ‘개인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 들이라고 포장되어 선전되어 왔다.
단순히 ‘똑똑한 사람이 좀 더 노력’ 해서 극복할 수준의 생산력 차이가 아니라, 정말 살아생전 어떤 갖은 노력을 하더라도 그 격차를 쫓아갈 수 없는 폭발적인 생산력 차이가 난다.
실제로 프론티어 모델 사용 권한에 따른 계층 구분은 발생했다. chatgpt의 오픈시브 시큐리티 특화모델 daybreak red, claude의 mythos는 이미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되지않고 방어용 모델 daybreak blue만 접근 가능하다. 이 마저도 사이버 보안 인증을 받은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그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100% 오로지 openai, claude등 프론티어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 집단의 마음이다.
단순히 돈이 많아야 더 좋은 모델을 쓸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다. 돈을 얼마를 쓰더라도 모델 소유권자가 허락 해주지않으면 프론티어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게 맹점이다.
여기서 모델 소유권 자에게 허락을 받을 수 있는지 아닌지, 프론티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신분이 발생한다.
과거 신분제는 사회 정책과 관례가 지탱했다면, 현대 신분제는 프론티어 모델 소유권 여부에 의한 기술 격차가 지탱한다.
그 누구도 신분제를 부활시키려고, 인간의 계급을 나누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런 의도를 가지고 신분제를 개발한 과거보다 더 완고한 신분제가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든 사다리에 올라 타려는 자, 이 흐름에서 빠져나가려 개인 GPU 성능 만큼 발악하는 자, 이 상황을 인지조차 못하는 자, 돈 아까워서 pro 구독 안한다는 아무개
이미 신분은 발생했다.
도대체 내 사이버 인증 언제 받아주냐?